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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청원

시청자권익#18284 청원자 ㅣ이**(c*********)

2024. 6. 6.자 '스모킹 건' 방송의 게임탓 논란에 관한 시청자 청원에 대한 재답변을 요청드립니다.

13472명
시작일 [2024-07-12]
마감일 [2024-08-11]

청원 답변

신청인께서는 2024년 6월 6일 방송된 스모킹건 ‘아내 욕조에서 넘어져 죽었어요’ 편과 관련하여 이미 6월 13일 「살인 동기를 ‘게임탓’으로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시청자 청원을 제기하셨고 이에 대해 KBS는 6월 26일 답변을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신청인께서는 7월 12일 「재답변 요구」하는 청원을 또 제기하셨습니다. 그러나 신청인의 2차 청원은 본질적으로 1차 청원과 같은 사안입니다. 또한 신청인이 직접 민원을 제기하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절차가 진행 예정입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신청인의 「재답변 요구」 청원에 대한 답변은 기왕의 1차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신청인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청원 내용

  • 내용

    1. 저희는 2024. 6. 6.자 '스모킹 건' 방송 중 살인의 동기를 게임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부분에 관하여 귀 방송사에 시청자 청원(청원번호 프로그램#18210)을 했던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입니다. 위 청원은 26,855명에 이르는 게임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어 KBS의 다른 어떤 시청자 청원 보다도 많은, 역대 최다 동의를 달성한 청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게이머 분들이 문제의식에 공감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귀 방송사의 위 청원에 대한 답변은 후술할 내용과 같이 문제제기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되지 않았음은 물론, 게임을 이용하거나 업계에 종사하는 시청자들에 대한 사과나 재발방지의 뜻 조차 포함되지 않은 무성의한 답변으로서 프로그램의 내용을 넘어 시청자권익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해당 답변에서 귀 방송사는, 1) 극악무도한 살인의 원인으로 게임을 다양한 원인 중 하나로 다루었을 뿐이라고 하였습니다만, 실제 방송 분량 중 많은 비중이 '남편의 게임 이용'에 할애되어 있었으며, 전문가의 설명과 패널들의 반응 또한 게임을 강조하고 있었는 상황에서, 기계적으로 다른 원인을 언급한 부분이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의 형식적인 답변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2) '리셋'이라는 단어가 게임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언급도 하였으나, 애초 해당 방송 내용에서 "게임처럼 현실을 살 수는 없잖아요.", "게임 시계에서는 기존의 세계를 부수고 다시 만들 수 있잖아요. 바로 리셋을 할 수 있는겁니다.", "남편은 이 리셋을 현실 세계에서도 해버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라 하여 어느 시청자가 보더라도 게임에서의 리셋 개념을 살인의 동기로 추정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발언임에도 위와 같은 답변을 남기는 것은 그야말로 시청자의 '방송에 대한 불만을 처리 받을 권리'와 '방송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반영시킬 수 있는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3) 심지어 위 답변은 해당 발언을 한 정신과 전문의 분이 게임을 즐겨 하기 때문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취지의 설명으로 마무리 됩니다만, '발언자가 게임을 좋아한다.'라는 설명이 '방송 내용이 게임 이용자와 게임 업계 종사자에게 불쾌하게 받아들여진다.'와 전혀 별개의 이야기임에도 이러한 내용이 답변에서 왜 강조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더하여 해당 의사선생님께서는 첨부 링크 1.의 칼럼에서 "삶은 게임처럼 리셋할 수 없어요."라 기술하여 이미 '게임과 현실의 혼동'이라는 관점에서 치료가 필요한 영역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오셨다는 점도 참고해 볼 부분입니다. 4. 판례에 따르면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벌어진 부부 싸움에서 이루어진 우발적인 범행을, '게임'이라는 한가지 요인을 유달리 강조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을만한 표현을 담은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KBS가 "살인의 동기는 전문의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이다." "성범죄의 원인은 음란 영상이다.", "불륜의 원인은 등산이다.", "부정청탁의 원인은 골프이다." 수준의 논리적 비약을 펼치고 있다고 이야기 하더라도 저는 KBS를 즐겨보는 시청자이니까, KBS에 대해 오해할 수 있거나 불쾌한 표현을 하였지만 문제가 없는걸까요? 5. 이미 아래 각 링크 내용과 같이 수십 만명의 게임 이용자 분들이 시청한 유튜브 영상이나 여러 언론에서 위 방송 내용과 귀 방송사의 청원에 대한 답변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다 동의를 얻은 시청자 청원에 대한 것인만큼 귀 방송사에서 진지한 태도로 재검토하여 주시길 바라오며, 다시 한 번 시청자 권리 차원에서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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